2026.01.09

바퀴 달린 프로덕트를 다루는 PM의 기쁨과 슬픔

2025 SOCAR PM Dinner Talk 현장 스케치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기업 수는 무려 6만 6천 개를 돌파하며 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어요. 2024년 소프트웨어 산업 총 종사자 수는 30% 이상 증가한 48만 명으로 집계됐고요. IT 기술의 발전과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 등 여러 요인이 IT 산업 전반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결과죠.
*2024년 SW산업실태조사보고서(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2025)

그런데 이 수많은 소프트웨어 산업 중 ‘자동차’를 프로덕트로 하는 서비스는 손에 꼽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차량 구매를 비롯한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보험·정비 등 오프라인 자산 관리, 전국 단위의 차량 배치·운영 전략··· 이렇듯 복잡하고 정교한 운영 노하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로덕트와 달리 자동차는 IT 서비스가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카셰어링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쏘카는 이 바퀴 달린 거대한 프로덕트를 어떻게 매니징하고 있을까요? 자동차를 다루는 PM의 일상이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쏘카가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2월 '2025 SOCAR PM Dinner Talk'를 개최하고, 쏘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현직 PM 분들을 모셨어요.

‘자동차’를 프로덕트로 다루는 PM의 일상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 열정 가득했던 그날의 현장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PM 디너톡, 어떤 행사인가요?

SOCAR PM Dinner Talk(이하 PM 디너톡)은 2024년부터 진행된 쏘카의 PM 분야 네트워킹 행사예요. ‘고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라는 공감대를 갖고 일하는 쏘카 PM의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고, 다양한 분야의 PM 분들과 함께 서로의 업무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쏘카 사무실에서 진행된 올해 ‘PM 디너톡’에는 총 80명의 PM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완성차 제조 기업, 주차 플랫폼 등 모빌리티 분야의 PM은 물론 뷰티, 세무, 핀테크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도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2025년 디너톡은 카셰어링프로덕트 PM팀, 차량관리플랫폼 PM팀, 공통플랫폼 PM팀 등 쏘카의 PM 조직의 세션 발표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어요. 


이번 디너톡의 핵심이었던 세션 발표에서는 각 팀이 쏘카 서비스의 주요 영역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했습니다.




카셰어링프로덕트 PM팀: 끊임없는 ABT를 통해 쏘카 예약 전환율 높이기

카셰어링프로덕트 PM팀은 단기 카셰어링의 매출 향상과 고객 경험에 집중하면서, 예약 전환율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 스토리를 공유했어요. 특히, ABT(A/B Test) 실험 문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예약 전환율을 극대화한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올해 초 이용자들의 예약 패턴을 살펴본 결과, '결제 완료' 단계에서 '예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많은 이탈이 발생한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저희 팀은 이 과정을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바꿔서 전환율을 높여보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검색 과정의 단순화, 퍼널의 최소화, UX 예측 가능성의 극대화 등을 중심으로 해서요.


다양한 ABT를 거쳤는데, 그 중 예약 동선을 조정한 실험이 특히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왕복, 편도 등 운행 타입과 상관없이 예약 순서를 일원화하고, 결제 화면에서는 결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모든 운행 타입의 UX도 통일해 일관성을 강화했고요. 


약 2주 동안의 테스트 기간 동안 해당 실험이 유의미한 전환 효과를 보인 덕분에, 테스트 기간을 종료하고 바로 AOS에 이를 전체 배포했어요. 약 4개월 뒤에는 이를 토대로 예약 퍼널을 전면적으로 개편했습니다.”

- 카셰어링프로덕트본부 데이빗




차량관리플랫폼 PM팀: 우리는 차량 관리에 AI를 더하고 있다

쏘카의 차량관리플랫폼 PM팀은 한 대의 차량이 어떻게 쏘카에 입고되고, 상품화 과정을 거쳐 관리되는지를 설명했어요. 특히 이 모든 과정에 어떻게 AI가 개입되고 있는지를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쏘카의 AI는 말 그대로 쏘카 차량의 예약부터 반납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해서 편리하고 빠른 카셰어링을 돕고 있습니다.


단순하게는 주유 및 세차 영수증을 앱에 제출하면 AI가 이를 번개같이 판독해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요, 보다 정교한 기술을 활용해서는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차량의 관리 단계를 결정하기도 해요. 차를 빌리고 반납할 때 타이어의 마모도를 분석하거나, 차량의 오염도를 분석해 어떻게 세차해야 할지 판단하는 게 대표적인 예시죠.


저희 팀은 모든 쏘카 회원이 안전하게 쾌적하게 카셰어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차량관리플랫폼 PM팀 피츠



공통플랫폼 PM팀: 공통인가, 고통인가? 공통 플랫폼의 커버리지 어디까지인가

공통플랫폼 PM팀은 단기 카셰어링, 쏘카플랜 등 쏘카의 모든 서비스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어떤 버거에서도 빠지지 않는 요소인 ‘패티’처럼, 쏘카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빠지지 않는 회원, 인증, 결제 등 핵심 기능을 다루고 있죠. 



“어느 회사든 공통플랫폼을 담당하는 PM은 모든 팀이 쉽고 편하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공통’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어 하지만, 각 팀의 무수한 요청과 우선순위 조정으로 인해 ‘고통’이 되기 쉽습니다.


공통플랫폼 PM팀이 엄격한 표준화와 강력한 거버넌스를 토대로 모든 걸 통제하려고 들면,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업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자유방임형으로 운영하면, 파편화가 심해지고 유지보수가 어려워지죠.


쏘카의 공통플랫폼 PM팀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Golden Path’, 즉 ‘포장도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공통플랫폼 PM팀이 닦아놓은 포장도로를 선택한다면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비포장도로를 밟는다면 정비와 책임을 직접 져야 하죠. 강요가 아닌 ‘편리함’으로 유인하는 전략이에요.”

- 공통플랫폼 PM팀 마리스 



질문과 열정이 폭발했던 네트워킹 시간! 

조직별 세션이 끝난 후에는 쏘카 PM과 참가자들의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어요. 각 팀별로 30분씩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자기소개와 함께 사전 질문에 대한 Q&A는 물론, 현장에서 진행된 발표 내용에 대한 심도 깊은 질의도 나눴답니다. 



가장 많은 질문이 나왔던 분야는 역시 PM의 실무 업무에 관한 것들이었어요. 성과 측정 방법, 업무 범위 산정 등 현실적인 고민들이 묻어나오는 ‘찐’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플랫폼 PM의 성과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나요? 플랫폼 서비스는 임팩트 범위가 넓고 깊지만, 그만큼 영향 범위가 모호한 부분들도 있는 터라, 핵심 지표를 어떻게 설계하는지 같이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백엔드 개발자이지만 PM 업무도 겸하고 있어요. 공통 플랫폼은 역할 분담이 어려울 텐데, 어떻게 교통정리를 하고 있나요?”


“가격 정보를 효과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적이 있나요? ABT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각자 겪고 있는 PM으로서의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면서, 웃음과 한숨 소리가 동시에 터져나왔다고 하네요.




현직 쏘카 PM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였던 만큼, 쏘카 합류를 꿈꾸는 분들의 꿀팁 문의도 이어졌어요.


“저연차 PM이 쏘카에 입사한다면, 가장 먼저 익혀야 할 제품 영역은 어디일까요?


“쏘카가 원하는 PM의 인재상과,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 궁금해요!”


“저는 지금 인프라 PO로서 데이터보다는 요건 협의, 정책 정의를 중심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이런 경험이 쏘카의 공통플랫폼 PM팀에서도 도움이 될까요?”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PM팀에서 특히 눈을 반짝이며 열과 성을 다해 답변해주었다는 후문입니다.




쏘카는 복잡하고 어려운 모빌리티 문제를 기술과 데이터로 해결합니다.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이 기능이 어느 구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에 대해 매일 치열하게 고민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며 더 나은 이동의 방식을 고민하고 있어요. 


기술과 데이터로 이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쏘카 PM팀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쏘카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채용 네트워킹 행사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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