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7

모두의주차장, 국내 최초 ‘AI 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 출시

“강남역 근처 주차장 찾아줘 … 말로 찾고, 터치 한 번으로 결제 끝”

  • 주차장 탐색부터 결제까지 최대 12단계 … AI 도입으로 이동 중에도 대화로 주차권 구매 가능

  • ‘AI 마이크’ 버튼만 누르면 끝 … 장소, 시간, 가격대, 주차형태 등 정보 종합적으로 인식해 추천

  • 개인정보 보호 및 결제 안전장치도 마련 … AI는 제공된 정보 기반 추천과 결제단계 진입까지만

 

모두의주차장, 국내 최초 AI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 시작 이미지


(2026-09-17)

 

“강남역 근처에 2시간만 주차할 곳 찾아줘”

 

쏘카의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가 모두의주차장 앱에서 목적지와 이용 시간 등을 자유롭게 말하면 AI가 요청사항을 이해해 후보군을 추천하고 결제안내는 물론, 원하는 경우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길안내까지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자는 모두의주차장 앱 첫 화면 검색창에 새로 생긴 ‘AI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강남역 근처에 주차장 찾아줘”, “직전에 결제했던 그 주차장”과 같이 필요한 조건을 말하면 AI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곳에 주차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최종 결제단계에서 ‘결제하기’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주차권 구매를 마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 주차장 탐색부터 결제까지 최대 12단계 … AI 도입해 이동 중에도 대화로 주차권 구매 가능

 

지난 2013년 모두의주차장이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앱 내에서 주차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목적지 검색부터 주차장 목록 비교, 상세 내역 확인, 권종 선택, 시간 설정, 차량 확인, 결제까지 최대 12단계의 선택을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모두의주차장 앱을 자주 이용하는 경우에도 목적지 검색부터 결제까지 약 2분이 소요됐고, 처음 쓰는 이용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중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화면을 계속 봐야 하는 탓에 운전 중에는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했다.

 

문제는 이동 중에도 이용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주차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모두의주차장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차권 구매자 중 약 62%가 결제 후 1시간 안에 입차한 것으로 나타나,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에도 주차권을 사는 패턴이 있었다고 추측된다.

 

모두의주차장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화면을 굳이 보지 않고서도 주차장을 탐색하고 결제단계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개발 초기에는 텍스트 채팅을 먼저 내놓고 음성을 나중에 얹는 방식을 검토하였으나 운전자의 사용성 개선까지 고려한다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7월 음성 단독 출시로 방향을 전환, 텍스트 입력창을 아예 두지 않은 음성 전용 인터페이스로 설계하기로 결정했다.

 

◼ ‘AI 마이크’ 버튼 하나로 끝 … 장소, 시간, 가격대, 주차형태 등 정보 종합적으로 인식해 추천

 

이용 방식은 일반적인 AI 대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앱 메인 상단의 ‘AI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음성 인식이 시작되고, 최초 1회에 한해 마이크 권한 허용과 AI 이용약관 동의, 결제카드 및 차량 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이용자가 말하는 동안에는 AI가 요구사항을 인식하는 내용이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발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입력이 마무리된다. AI의 안내가 끝나면 곧바로 다시 ‘듣기’ 상태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화면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

 

AI는 목적지 근처에서 이동 거리를 고려한 가장 낮은 가격대의 주차장을 맨 처음 순서로 추천하며, 원하지 않는 경우 “더 싼 곳”, “1시간만 사용”, “다른 곳도 추천해줘”와 같이 다시 요청하면 조건을 바꿔 목록 순서대로 읽어준다. 이용자는 차례대로 주차장의 조건을 듣고, “첫 번째”, “마지막 그 주차장”과 같이 말로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해 결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AI는 장소와 시간, 가격, 주차 형태를 한 문장으로 담아 말해도 되고, 순서대로 나눠 전달해도 정확하게 인식한다.

 

모두의주차장은 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AI가 읽어주는 정보의 양도 의도적으로 줄였다. 추천 결과는 주차장의 이름과 요금, 도보 거리 등과 같은 핵심만 짧게 안내하고 상세정보와 유의사항은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나눴다. 이는 이용자의 청취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설계다. 뿐만 아니라 차량 내 블루투스 연결과 같은 환경에서도 대화가 가능해 스마트폰을 손에 들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AI 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가 지원하는 이용 환경은 크게 네 가지다. “강남역 근처에 오후 5시부터 3시간 주차할 곳 찾아줘”처럼 조건을 한 문장으로 말하는 ‘자유 발화’와 “최근 결제했던 곳으로 해줘”와 같이 검색과 비교를 전부 생략하는 ‘이력 재구매’, “지금 근처에서 30분만 잠깐 차 댈 곳 있어?” 등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탐색하는 ‘지역 내 단기 주차’, “내 차가 SUV여서 기계식은 안돼”와 같이 차량과 주차 형태 조건을 함께 전달하는 ‘제약 조건 탐색’이다.

 

목적지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두의주차장이 보유하고 있는 자체 상권 데이터를 활용했다. 일반 지도 검색으로는 “서울숲 근처”라고 말할 경우 공원 정중앙으로 인식해, 그 기준으로 찾은 주차장이 실제 목적지에서 도보로 10분 이상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모두의주차장 데이터팀이 머신러닝으로 구축한 전국 358개 상권 데이터와 수년 간 축적된 지역 내 주차장 이용 기록을 결합해 약 3만 개가 넘는 목적지 키워드를 실제 주차 수요 지점으로 보정했다.

 

모두의주차장, 국내 최초 AI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 시작 이미지


◼ 개인정보 보호 및 결제 안전장치 마련 … AI는 제공된 정보 기반 추천과 결제단계 진입까지만

 

한편 개인정보 보호와 결제 안전장치는 서비스 구조 단계부터 고려됐다. 이용자가 차 번호를 말하며 카드결제를 요청하는 경우 모두의주차장 서버 내 보호 게이트가 차량번호와 카드 정보를 ‘차량 1’, ‘카드 1’과 같은 임의의 표식으로 치환한 뒤 AI에게 전달한다. AI는 해당 표식만 받아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실제 개인정보에는 직접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된다. 즉, 실제 값은 모두의주차장 자체 서버만 알고 있고, 대화 세션이 종료되면 내용은 즉시 폐기되는 방식이다. 또한 AI로 입력되는 문장은 자동 검사를 거쳐 개인정보가 감지되면 차단하고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가장 중요한 결제 역시 AI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 단순히 음성만으로는 결제가 최종 완료되지 않으며, 반드시 이용자가 한 번은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즉, AI의 역할은 추천과 결제단계 진입까지로 한정된다. 다시 말하면, 결제는 모두의주차장 내 결제 시스템이 직접 수행하며 최종 금액도 한 번 더 계산해 재검증한다. AI가 안내한 금액과 다를 경우에는 결제를 멈추고 새 금액으로 다시 안내하도록 했다.

 

노현철 모두의주차장 본부장은 “이번 서비스의 도입은 회사 내 공모를 통해 AI로 사업적 문제를 해결하는 ‘AI 파일럿 프로그램’의 결과물 중 하나로, 아이디어를 낸 구성원들이 직접 기획부터 개발까지 도맡아 진행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실제 사용 지표를 토대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거쳐 이용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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