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으로는 부족해! 세 번에 걸친 쏘카의 온보딩
1. 미니 온보딩 – 입사 동기들과 함께한 출근 첫 날
두근두근 첫 출근 날! 함께 입사한 분들과 기업 문화, 복지, 첫날 해야 할 일, 정보보안 교육 등 전반적인 설명을 함께 들었어요. 쏘카에서는 여러 팀에서 수시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피플앤컬처본부 주관의 미니 온보딩 세션이 자주 열린답니다. 이날 회사의 비전과 조직 문화를 들으면서 애사심이 조금씩 피어오르는 걸 느꼈어요. 무엇보다 사내 동호회 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동호회에 얼른 참여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던 저, 결국 쏘카의 춤 동호회 ‘엉거주춤’에 들어가게 되는데···이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하하)
2. 전사 온보딩 - 이 달의 신규입사자 모두 모여라!
미니 온보딩이 같은 날 입사한 쏘팸과 함께하는 자리였다면, 전사 온보딩은 한두달 내외의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더 많은 쏘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랍니다. 5~6명으로 구성된 조에서 온보딩 미션도 다같이 수행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으며 친목을 다지고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행사예요. 주요 프로그램은 회사의 비전과 미션, 쏘카 서비스 히스토리, 주요 지표, 각 비즈니스에 대한 부문별 리더 분들의 특강이랍니다.
전사 온보딩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요, “쏘카가 왜 모빌리티로 세상의 문제를 풀고 있는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다양한 직무의 동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공감대가 있는 신규 입사자들끼리 더 뭉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전사 온보딩의 기억이 무척 좋아서, 같은 조로 함께 활동했던 동료를 슬랙이나 회사에서 만나면 유난히 더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던 전사 온보딩
3. 팀 온보딩 - 그래서 저는 무슨 일을 하게 되나요?
전사 온보딩으로 큰 그림을 그렸다면, 이제는 팀에서 실제로 다루는 문제에 깊게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제가 경험한 카셰어링PM팀 온보딩은 3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었어요.
• 1주차: PM 팀 리더들의 각 제품 영역 소개
• 2주차: 데이터 인사이트 체험 with Amplitude, BigQuery
• 3주차: 쏘카 체험
프로그램이 주차별로 세분화돼있어서 빡빡해보이지만, 따뜻한 팀원들과 저를 챙겨주는 단짝 ‘버디’가 온보딩을 도와준 덕분에 어렵지 않았어요!
1주차에는 각 제품 영역의 PM 리더들께서 공통 플랫폼, 차량 관리 플랫폼, 카셰어링 영역이 어떤 미션을 가지고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신 덕에 쏘카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쑥쑥 올라갔어요. 각 영역의 PM 분들과 함께 점심 식사도 자주 했는데, 다들 팀이 달라도 모두 끈끈하시고 서로 잘 챙겨주신다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다.
1주차 온보딩의 미션, 쏘카를 알아보고 동료들과 친해지기!
2주차 데이터 인사이트 체험에서는 제가 담당할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보고 인사이트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저는 데이터를 다루는 걸 좋아하고 분석에도 관심이 많아서 가장 흥미롭게 진행했던 프로그램이었답니다! 그리고 쏘카 구성원 모두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원하면 언제든지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어요. 이미 데이터를 수준 높게 다루고 계신 많은 동료들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어떤 데이터를 다루게 될지 ‘미리보기’한 시간
3주차의 프로그램은 팀 온보딩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쏘카 체험’! 실제로 쏘카의 차를 빌려서 드라이브를 해보는 과정이었어요. 저와 함께 쏘카 체험을 진행했던 분들은 운전면허가 없으셔서 제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맞아요, 운전면허가 없어도 쏘카에 입사할 수 있습니다!) 평소 몰아볼 일이 없었던 ‘아반떼 N’을 빌렸는데, 정말 정말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직접 쏘카의 차량을 타고 시외로 나가 스마트키가 얼마나 멀어져야 동작하지 않는지 실험해 보기도 하고, 핸들러는 어떻게 잡히고 어떻게 배정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도 하고···쏘카 서비스의 장단점을 피부로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지금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인생 첫 아반떼 N 주행은 성공적!
스노이가 경험한 쏘카가 일하는 방식
무려 세 번에 걸친 온보딩을 마치고, 이제 진짜 제대로 일해볼 시간! 제가 경험한 쏘카의 조직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눠서 소개해볼게요.
1. 기능 조직 하에서, 목적별 소통은 빠르게
쏘카는 기본적으로 기능 조직 기반이지만, 워킹 그룹 체제를 반영하여 목적별 빠른 소통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직무가 함께 모이고 동시에 각 직무별 조직에서는 일하는 방식과 기준을 맞추는 두 레이어가 동시에 작동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PM 직무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왜 푸는지’에 대한 목적 정렬이 잘 되고 각 역할의 전문성이 팀 차원에서 잘 드러나 매우 만족하고 있는 구조예요. 그만큼 연결해야 할 사람과 정보가 많기 때문에 긴밀한 소통과 문서화 역량은 필수고요!
2. 기록은 한 장으로 간단히
쏘카는 문서로 업무의 기록을 남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특히 기술 조직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제안서, 결과 보고서 등으로 꼼꼼하게 남기고 있습니다.
문서를 작성한다고 해서 뭔가 장황하고 방대한 보고서를 떠올릴 필요는 없어요. 쏘카는 ‘원페이저(One-pager)’라고 불리는 문서 템플릿을 사용하거든요. 핵심만 1장 내외로 정리한, 콤팩트하고 빠른 소통을 위한 문서예요. “핵심만 짧게, 부연 설명은 첨부로!” 항상 이 메시지를 기억하면서 문서를 작성하고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새로 들어온 쏘팸이어도 과거의 의사결정 맥락을 문서를 통해 빠르게 따라갈 수 있어요. 핵심만 짧게 남기는 기록을 하다보면 사고를 더욱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쏘카 원페이저의 예시
입사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세 가지
이렇게 온보딩 과정과 쏘카의 일하는 문화를 정리하다 보니, 쏘카에 합류하기 전 알았다면 더욱 좋았을 것들이 떠오르네요. 쏘카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분, 혹은 이제 막 쏘카에 합류한 새로운 쏘팸에게 전하고 싶은 세 가지를 꼽아보았습니다.
1. 차를 사랑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동’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은 꼭 필요해요
운전을 좋아하지 않아도, 차에 큰 관심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심지어 운전면허가 없어도 쏘카에 합류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경험을 어떻게 더 편하게 만들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쏘카에서 다루는 거의 모든 문제가 훨씬 재미있게 느껴질 거예요.
2. 숫자와 데이터와는 빨리 친해질수록 좋아요
직무와 상관없이 지표와 데이터가 대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아이디어에서만 머물지 않고 “이 기능이 어느 구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눠요. 쏘카 합류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내가 다룰 영역의 핵심 지표가 뭔지, 데이터를 보고 의사결정하는 방식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한번 점검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3. 회의 전 준비는 최대한 꼼꼼히
앞서 말했던 것처럼 쏘카는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만큼 회의에서 문서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게 기본이고요. 그러다보니 회의 시간보다 사전 준비 시간이 긴 경우도 왕왕 있답니다. 처음에는 이 과정이 버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리 생각을 정리해서 공유하고 회의에서는 딱 질문과 결정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요.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더 잘하고 싶은 부분도 산더미지만, 온보딩을 함께한 동기들, 제가 속한 팀과 본부, 매일 슬랙과 사무실에서 마주치는 많은 동료들 덕분에 ‘이 안에서 계속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으며 온보딩을 마치고 쏘카에서 일을 할 수 있었듯이, 이 글이 쏘카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쏘카에서 이 글을 읽고 오신 누군가를 실제로 만나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기쁘고 뿌듯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