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쏘카의 승부수, ‘전기차 확대 전략’ … 테슬라 800대 증차 나선다

“고유가에도 끄떡없다, 더 오래 더 멀리 달렸다”

  • 하반기 전기차 확대 … 테슬라 ‘모델 Y’ BYD ‘아토 3’ 도입해 연말까지 비중 약 14% 운영 예정

  • 9월말까지 테슬라 1000여대 운영 계획, 이 중 일부는 제주 쏘카터미널에 배치해 관광 수요 대응

  •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모두 아우르는 라인업 보유, 이용자 선택의 폭 넓혀 경험 차별화 모색

  • 전기차 활성화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 28일까지 선착순 500명 할인쿠폰 및 얼리버드 혜택 제공


쏘카 블랙라벨 이미지


(2026-08-13)


라이프타임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하반기 전기차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쏘카는 지난 2021년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선언에 참여,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를 포함한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쏘카는 오는 9월 말까지 테슬라 ‘모델 Y’와 BYD ‘아토 3’ 등을 도입하며 연말까지 전기차 운영 비중을 전체 운영대수의 약 14%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2분기 실적 발표 기준 전기차 운영대수는 이미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상태로, 쏘카는 하반기 대규모 전기차 증차를 미래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전기차 증차 라인업의 중심은 테슬라 ‘모델 Y’다. 8월 말까지 약 500여대를 우선 공급한다. 한 달 뒤인 9월 말까지는 동일 차종 300여대를 추가로 도입해 쏘카는 기존 운영차량까지 포함, 약 1000여대의 테슬라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증차되는 테슬라 모델 Y는 모두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인 블랙라벨로 운영된다.


하반기 증차되는 테슬라 모델 Y 중 일부는 제주지역의 오프라인 거점인 ‘쏘카터미널’에 배치된다. 매년 증가하는 국내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 전기차 전환 계획과도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테슬라 증차로 인해 제주 쏘카터미널 내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지금보다 14%p 더 낮아지게 될 전망이다.


9월 초에는 BYD ‘아토 3’ 약 100여대도 들여온다. 국산과 수입, 준중형과 대형,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모두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춰 이용자가 시장에 나와있는 다양한 전기차를 일상에서 직접 비교하며 경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쏘카는 올해 들어서도 기아 ‘EV3’, ‘EV4 롱레인지’, 현대 ‘아이오닉 9’, 테슬라 ‘모델 S’, ‘모델 X’ 등 다양한 차종을 도입해왔다. 2026년 현재 약 20여개 차종을 운영하고 있다.


쏘카는 지난 2016년 카셰어링 서비스에 전기차를 처음 도입한 이후 매년 전기차 비중을 꾸준히 높여 왔다. 전기차 운영대수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지난해 말까지 약 25%에 달한다. 이는 정부의 친환경 이동 확산 정책 기조와도 부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올해처럼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해진다. 실제로 쏘카는 유류비 상승 국면에도 전기차 주행요금 무료 정책을 유지하면서 비용에 민감한 이용자 수요를 대거 흡수하는데 성공했다.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쏘카에서 올해 2분기 전기차 예약건당 이용시간은 27시간으로, 내연기관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요금 무료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 이용 건의 84%는 주행거리 100km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반면 차량 한 대당 유지관리비는 오히려 내연기관차보다 34% 낮아, 결과적으로 대당 수익성은 53% 높았다고 분석됐다.


쏘카는 현재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주행요금 무료 정책은 물론, 전기차 주행거리 1km당 100원 상당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연계 혜택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전기차 추가 도입을 기점으로 이용률을 더 높이고자 할인쿠폰 지급 등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테슬라 모델 Y의 경우 오는 28일까지 약 3주간 제주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24시간 이상 대여시 차량대여료를 70%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 단기간 정액권은 24시간 미만 이용시 주중 12만 9천원, 주말 15만 9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한달 전에 테슬라 모델 Y를 비롯해 아이오닉 9, EV 9 등 프리미엄 전기차를 예약하면 2일권을 18만 9천원부터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쏘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에너지 사업도 병행 중이다. 쏘카는 지난 2024년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구축에 협력해 왔다. 올해 1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렌터카 서비스에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접목한 실증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제주 쏘카터미널에 양방향 충전기 15기와 V2G 전용 주차면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9, EV9을 투입해 전기차를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검증 중이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본부장은 “최근 전 연령대에서 테슬라와 BYD, 아이오닉 등 전기차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프리미엄 세단부터 SUV, 실속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택지를 넓혀 이용자가 예산과 목적에 따라 쏘카에서 원하는 전기차를 골라 타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증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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