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4

쏘카 · 에이펙스모빌리티, ‘자율주행 데이터 사업’ 본격 추진

“‘국내 최대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 경쟁력 선보인다 … AME 2026 참가”

  • 25~27일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참가, 자율주행 기업 등 대상 ‘데이터 사업’ 본격 추진

  • 축적된 데이터 자체를 상품으로 소구, ‘국내 최대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 콘셉트 전면 내세워

  • 쏘카 · 에이펙스, ‘지역, 기간, 차종, 시나리오’ 등 상황별 맞춤형 데이터 수집 및 공급 기능도 갖춰

  • 국내외 기업들과 실질적 논의 시작 계획, 향후 자율주행 기반 라이드헤일링 운영 등 확장 로드맵 





(2026-08-24)


쏘카와 에이펙스모빌리티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에 참가, 자율주행 데이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5년간 축적한 실주행 및 사고 관련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해 국내외 자율주행 기업과 완성차 회사, 연구기관 등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쏘카와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이번 자율주행산업전 전시 공간 자체를 데이터 경쟁력을 보여주는 무대이자, 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위한 일종의 대외 상담 창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내 자율주행 관련 전시에서 차량이나 센서가 아닌 데이터 자체를 ‘상품’으로 소구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쏘카와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대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을 콘셉트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학습용 실주행 데이터 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율주행 기술이 고해상도 정밀지도 기반의 규칙형(Rule-based) 방식에서 벗어나, 카메라 영상과 라이다(LiDAR) 등에서 수집된 다중 데이터를 하나의 인공지능(AI) 모델로 처리하는 E2E(End-to-End)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기술 완성의 승부처가 '데이터' 자체로 옮겨간 흐름에 대응하는 행보다.



◼ 국내 최대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 경쟁력 … 익명화 완료해 즉시 공급 가능


현재 쏘카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약 2만 5천여대의 카셰어링 차량은 모두 커넥티드 카로, 2채널(전/후방) 블랙박스와 자체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통해 블랙박스 주행 영상과 GPS, 조향각 등 약 100여 개 이상의 차량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모든 쏘카 차량의 하루 주행거리를 합치면 약 110만 km 수준으로, 전국 도로 길이 11만 km의 10배에 달하는데 이렇게 24시간, 365일, 사계절의 공도 상황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쏘카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엣지 케이스(Edge Case)’ 데이터에서 강점을 갖는다. 타 모빌리티 플랫폼에서는 범접하기 어려운 연 4만건 이상의 크고 작은 사고 영상과 사고 시점의 ‘이고모션 데이터(Egomotion Data, 이동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자신의 센서를 통해 캡처한 정보로부터 스스로의 3차원 움직임을 계산하거나 추정한 데이터)’를 지속 확보한 결과, 현재까지 누적 약 22만건 규모의 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이렇게 수집된 원본 데이터는 쏘카에서 익명화 과정을 거친 뒤, 에이펙스모빌리티에서 타임싱크 작업, VLM(Vision-Language Model) 기반 주행 상황 자동 라벨링 등을 거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국제 표준 형태로 가공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쏘카에서 확보되는 데이터 이외에도, 에이펙스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고품질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를 장착한 프로토타입 차량 실물을 대중앞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토타입 아이오닉 5 상단에는 라이다를 비롯, 차량 곳곳에 전방위 고해상도 멀티뷰 영상 확보를 위한 카메라가 총 7대 장착되어 있다.



◼ ‘지역, 기간, 차종, 시나리오 등’ … 필요 상황과 스펙에 맞춘 ‘주문형 수집 및 공급’ 기능 갖춰


쏘카는 여타 모빌리티 기업과 달리 별도의 데이터 수집 차량이나 전담 드라이버 없이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쏘카가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정비, 배치, 회수까지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단말 장착과 소프트웨어 배포까지도 내부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쏘카에서 수집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향후 ‘풀 센서킷’ 차량 운행을 통해 자체 수집하게 되는 고품질 데이터까지도 수집 지역이나 기간, 차종, 시나리오를 맞춤형으로 선택해 일종의 ‘주문 제작’ 형태로 학습용 데이터를 국제표준으로 맞춤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쏘카와 에이펙스모빌리티는 “E2E 자율주행 모델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차량과 데이터 수집 기능, 중앙집중형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사업자는 글로벌 시장으로 봐도 테슬라와 우리 뿐”이라고 설명한다.


박재욱 쏘카 · 에이펙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이 직접 판단하는 E2E 자율주행 시대에 승부를 가르는 것은 실제 도로에서 나온 데이터의 양과 질”이라며, “국내 어느 모빌리티 플랫폼도 따라올 수 없는 실시간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과 자율주행 데이터 공급 등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쏘카는 지난 5월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APEX Mobility)’를 설립하고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및 공급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 기술 기반  라이드헤일링 등 서비스까지 단계적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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